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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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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을 하루같이...류비세프 시간관리 (인터넷과학신문-유상연의 다락방이야기)

1972년 8월 31일 82세로 세상을 떠났을 때.
그는 70여권의 학술 서적과 총 1만 2,500여장(단행본 100권 분량)에 달하는 연구논문,
그보다 방대한 양의 학술자료와 꼼꼼하게 수제본한 수천 권의 소책자들을 남겼습니다

그는 하루에 8시간 이상씩 푹 잤습니다.
피곤하면 휴식을 취했고 운동과 산책을 한가로이 즐겼으며 한 해 평균 60여 차례의 공연과 전시를 관람했습니다.
단테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줄줄 외우고, 작가들보다 더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학교와 연구소 직원으로 일했고, 각종 학술세미나와 국책 사업을 위해 한 해에도 몇 달씩 전국 각지를 순회해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료와 후배들에게 애정 어린 편지를 즐겨썼습니다. 소련의 곤충분류학자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 류비셰프의 삶입니다.

불가사의한 그의 삶의 비결은 뭘까.
전기작가 그라닌이 류비세프의 일기에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곤충 그림 두 점 그림 3시간 15분.
슬라바에게 편지 2시간45분.
식물보호단체 회의 2시간25분.
이고르에게 편지 10분
류비세프는 26세때 매일 자신이 쓴 시간을 분석하겠다고 결심, 기록을 시작했습니다.
월말과 연말에는 통계표를 만들고 그래프까지 만들었습니다.
서재에 들어와 시시콜콜한 질문을 하는 딸과의 대화시간도 기록했습니다.

없는 시간을 늘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의 질은 높일 수 있습니다.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를 읽고-


	호박벌 그 불가사의한 비행 (인터넷과학신문-유상연의 다락방이야기)	김동혁	2004/03/16


	우리는 항상 바쁘다. 그러나...	이봉진	200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