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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염형열 
Subject  
   졸업생이 남깁니다.
안녕하십니까. 졸업생 염형열입니다.

저는 LG전자 에어솔루션연구소 내 시스템에어컨 선행연구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많은 후배님들께서 대학원에 관하여 고민하고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글재주가 없어 순차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1. 사회에서 정말 석사학위가 필요할까.
우선 LG전자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LG전자는 본래 경상남도 창원에 약 1만명의 연구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연구원은 창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약 500명은 창원이 아닌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인재육성을 목적으로 가산에 R&D캠퍼스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후배님들께 Fact만 얘기하고 싶습니다. 단언컨대 가산R&D캠퍼스에 500명중 학사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또한 석사학위를 가진 직원은 사내에서 논문등재 및 파트타임박사 지원자격(모든 부담금 사내지원+기본급지급)을 가지게 됩니다.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연구원들은 사내에서 단지 연차 2년의 혜택보다 더 많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2. 내가 정말 석사학위와 어울릴 것인가.
내가 정말 일하고 싶은 분야가 확고하고, 이 분야에서 대성하고 싶다면 석사학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입니다. 석사학위라도 있어야 학회에서 인맥을 넓힐수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고, 파트타임 박사라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회사를 잘가면 파트타임으로 석사를 취득할 수 있다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능합니다. 다만 여러분의 학부가 동경대, 북경대를 포함한 해외 유명 공과대학 출신이라면 가능할 것입니다. 그만큼 사회에서는 학사학위 출신자들에게 주는 혜택이 매우 적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 학사학위나 석사학위나 정말 별차이 없는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학사학위와 석사학위가 무슨 차이가 있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항상 이렇게 말을 합니다. '학부때는 항상 문제가 나에게 주어진다. 하지만 석사학위는 스스로 문제를 찾아가고 해결하는 것이다.'
사회에서 답이 정해진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답이 정해지지 않았고, 심지어 문제점도 찾기 힘든 것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문제를 찾고, 스스로 그것을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이 석사과정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석사학위를 결심하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스페인어학과 황수현교수님 덕분입니다. 그분은 공과분야가 아니지만 저에게 석사학위를 추천하셨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석사학위도 없는 공과대학 학생은 흡입-압축-팽창-배기로 나가는 한낱 이산화탄소에 불과하다. 회사에서 쓰고 버리는 석유가 될 것인가 아니면 회사를 이끌어갈 엔진이 될것인가.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황교수님의 말씀은 S전자 임원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저희 열환경제어연구실은 건설, 플랜트, 제조업 및 시스템시뮬레이션 연구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이 분야에 뜻이 있고, 대성하고 싶은 후배님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연구실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들릴 수 있습니다.

업무때문에 자주 찾아갈순없지만 따로 좋은 자리를 만들어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이상으로 긴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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