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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진 
Subject  
   봄비는 새생명의 약속
5월의 시작을 봄비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5월이 되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싸늘하게 잎이 떨어져간 겨울의 적막함에... 하얀 눈이 그 빈자리를 채워 주기는 하지만
언제나 겨울은 싸늘한 계절입니다.
주위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푸르름은 찾을 수 없죠.

그러나, 학기가 시작되고 정신없이 지내다가
동료들과 점심식사를 마친 후 잠시의 휴식시간에 어느덧 녹음으로 짙어져 가는 주위의 풍경을 보게 됩니다.
언제부터일까!?, 이처럼 소리없이 세상이 변하고 있었던 것이...
그 동안 무심했던 내 자신이 서운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녹음을 내품는 나무들의 모습에서 그 강인한 생명력과 신비감에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간혹 교수님과 함께 올랐던 그 산책로를 홀로 걸었습니다.
산책로에서 들리는 봄의 소리는 너무나 신선하더군요.
봄은 모든 것을 새롭게 합니다.
새생명의 약속처럼...
그 힘의 원동력은 뭐니뭐니해도 봄비가 아닐런지...
오늘도 많은 양은 아니지만 봄비가 처벅처벅... 아주 처량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처량함 속에는 새로운 약속이 있습니다.

열환경제어연구실을 함께 만들고 있는 내 동료들을 볼때마다 그리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들의 모습에서 흐르는 한방울의 땀이 봄비가 될 것입니다.
그 아련한 고통끝에 우리는 결국 새로운 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처량한 봄비가 더욱 내 주위의 사람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졸업하신 선배이자... 함께했던 석균이형, 경용이형...
전화를 드리면... "나 바빠"부터 하시지만... 그들과 함께했던 기억들은 소중합니다.
이제는 연구실에 한켠에 빚이 바래져가는 그때의 사진들이 그 좋았던 기억들을 아련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시간은 흘러가고 저또한 사진속에 기억되는 사람으로 자리잡겠지만...
지금 이 시간이 저에겐 가장 소중한 시간임을 너무나 잘 알고있기에...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야겠습니다.


   나를 키우는 말...

김동혁
2004/05/29

   [문의]부경대학교 냉동공조공학과입니다.

최상조
200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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