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글이라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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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보신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기가 막히게 골 못넣는걸!
한국축구협회의 음모를 파헤치고 있는 모 특수단체의 정보에 의하면 한국팀이 이번 골드컵때 일부러 골을 안 넣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 옛날에 그런 글을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98월드컵때 예선탈락한 것도 고의로 꾸며진 일이었다는 글이 통신에 조금 돌아다녔죠..
하석주가 일부러 골문을 빗겨가게 찬 공이 멕시코 수비수 머리 맞고 골이 들어가자 당황했지만 재치를 발휘해서 백태클로 퇴장당했다는 내용등을 담고 있는 극비문서였습니다.
이번에도 그 단체에서 밝혀낸 바에 의하면 한국팀은 이번 골드컵 대회에서 전력이 드러나지 않도록 허덥한 경기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포르투갈 감독등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D조 각 팀의 관계자들이 한국팀을 분석하기 위해 이번 골드컵 대회를 주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은 골드컵 대회를 월드컵을 위한 훈련의 기회로 삼는것과 함께 전력을 숨기기 위한 최상의 방법으로 졸전을 펼쳐 D조의 다른 나라들이 방심하게 하는 한편 어떻게든 결승에 진출하기는 해서 경기 경험을 많이 쌓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경계심도 풀어줄겸 미국에게는 한경기 져주고 미국이 쿠바를 이긴다는 전제로 쿠바랑 비겨서 8강에 진출한 후에
멕시코랑 무승부로 페널티킥으로 겨우 겨우 준결승에 진출하는 척 하고 준결승도 겨우 이기고 결승에선 지기로 했다고 합니다. --;
방법적으로 볼때는 수비전술과 필드플레이 등은 훈련을 겸해서 열심히 하고 골은 넣지 않도록 지시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회준비 기간동안 체력훈련을 과도하게 시켜서 선수들의 몸을 둔화시키고 컨디션을 깍아내리는 한편 부상도 조금씩 가지도록 했습니다.
지난 경기를 분석해 보면.. 유상철이 미국전에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지시대로 골키퍼 정면으로 쉽게 차주고..
혹시 이기거나 비길까봐 도노반에게 어설픈 오프사이드 트랩을 써서 한골을 주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송종국이 중거리 슛으로 골대를 맞춘다는 것이 그만 골이 되어버린 것이었죠.
그래서 선수들이 곧바로 다시 미국에게 한골을 주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히딩크 감독은 곧바로 골을 다시 주면 너무 표나니까 경기종료 직전에 골을 먹으라는 사인을 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타당성 있게 보이기 위해 최진철에게 퇴장당할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전의 결과가 그랬던 겁니다.
그리고 쿠바전 역시.. 쿠바가 한국팀이랑 상대가 안되는 팀이죠 사실..그래서 히딩크 감독도 고민을 많이 하고 몇몇 선수들을 따로 불러 표안나게 비기기 위한 방법을 가르쳐 줬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어제의 멕시코전은 정말 멋진 경기였습니다.
그동안 히딩크에게 배운 우리선수들은 많이 달라졌더군요.
일단 체력적으로 매우 강해져서 연장후반까지.. 비가 오는데도 잘 뛰더라구요 히딩크가 원하는 대로 후반이후에는 경기를 완전히 주도하고 멕시코를 압도했습니다. 이것이 현재 한국팀의 경기력입니다.
골을 넣으려고 했으면은 한 8골쯤 났겠더라구요
히딩크 감독도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하니까 혹시 골을 넣을까봐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골문앞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골문 밖으로 걷어내더군요
김도훈, 차두리, 이영표, 박지성, 이을용등이 완벽하게 주어진 골 찬스에서도 조금씩 골문을 빗겨가게 때리거나 골키퍼가 잡을수 있을정도로 약하게 슛을 했습니다.
김도훈의 수직상승슛은 멋졌어요.
아직 황선홍이나 유상철만큼은 아니지만 많이 늘었더라구요
각도를 한 70도 이상으로 올려찬 것 같던데..
그렇게 차기가 쉬운일이 아니죠
(참고로 황선홍은 90도 가까이 찹니다. 정말 대단하죠.)
제가 가장 놀란것은 이동국 때문이었습니다.
후반 김도훈을 대신해 교체출전한 이동국이 공격진에 가세하자
멕시코 수비는 완전히 무너지더군요
그래서 이동국이 결정적인 골찬스를 2번 가지게 되었는데..
처음은 자기도 모르게 수비수 둘 사이로 공을 빼내는 바람에
골키퍼와 골문을 바로 앞으로 두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다 보셨을거에요.. 왼쪽 땅볼로 찼으면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던 각도상 골이 안들어갈수가 없죠..
우리의 이동국이 뛰어들던 골키퍼의 오른쪽 위로 반대편 골문을 조금 빗나가게 살짝 차던 모습을 다 보셨겠죠.. 저도 설마설마하다가 그때 눈치깠습니다.
일부러 안넣는구나..
이후에 송종국이 중거리 슛 한게 멕시코 수비 맞고 튕겨서 이동국 발앞에 떨어졌을때도 골문과의 거리는 약 3미터...
골키퍼가 달려들어도 바로 찼으면 안들어 갈수가 없습니다.
이동국은 그때도 침착하게 반대편으로 빗나가게 잘 차더라구요
그런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는 당황해서 골 넣을수도 있었을텐데
정말 침착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동안 부상으로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을텐데도 그정도로 정화히 빗겨찰수 있다니..
그거 말고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긴 했지만 실제로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던 장면에서도 골키퍼가 골문을 약간 떠나있었지만 이동국은 밖으로 찼습니다.
다행히 심판이 오프사이드라고 휘슬을 불어서 그냥 넘어갔지만
안그랬으면 모두 의심했을만큼 너무 표시가 나는 슛이었거든요
어떻게 그걸 못넣을수가 있습니까 다른사람도 아닌 이동국 선수가...
좀 오버한 연기였습니다.
이번경기의 마지막은 안효연이 장식하더군요
사실 한발 먼저 뛰었으면 발로 살짝 밀어넣기 좋은 슛이었는데
한타임 늦게 뛰어들면서 옆차기로 공을 살짝 건드리더군요
골키퍼가 아슬아슬하게 쳐내는데 깜짝 놀랐죠
혹시라도 멕시코 골키퍼가 실수해서 들어갔으면 어쩔뻔 했는지..
안효연 강심장이더군요.. 아마 경기 끝나고 히딩크 감독한테 혼났을 겁니다.
아무튼 그래서 연장까지 비기고 승부차기는 맘편하게 하더라구요
그동안 골 안넣기가 얼마나 힘들었던지 승부차기 할때는 맘 편하게 골 잘넣더군요 이을용, 이동국, 최성용 다 잘 넣었는데..
이운재가 두개 연속으로 막아내자 사인이 들어갔어요.. 이영표한테..
이번에 골대 맞추고 다음 순서에서 이기라고...
근데 이영표가 조금 실수해서 골대 아래쪽을 맞추고 골을 넣어버린겁니다.
머.. 조금 아쉽지만 그정도면 대단한 연기였어요 우리선수들..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코리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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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